문학평론가 김윤식(서울대교수)씨와 시인겸 문학평론가 최동호(고려대교수)
씨가 1만5천여개의 어휘를 집대성한 "소설어 사전"(고려대학교출판부)을
펴냈다.

1906년 이인직의 "혈의 누"부터 95년 등단한 전경린의 "평범한 물방울 무늬
원피스에 관한 이야기"까지 현대 소설에 등장하는 소설 어휘 1만5천4백79개와
2만2천84개의 문장 용례를 담았다.

"갈바리"(구두쇠의 경상도 사투리), "구누름"(못마땅하여 혼자 하는 군소리)
등 국어사전에 등재되지 않은 어휘들도 일일이 분석했다.

이 사전에는 분단 이후의 북한 소설 1백22편이 포함돼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