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정부는 다음달 4일 열리는 미.일 재무장관회담에서 세계금융
시장 안정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국 정부소식통들은 로버트 루빈 미국재무장관과 미야자와 기이치 일본
대장상이 9월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회담을 마친후 이같은 공동성명을
발표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공동성명 골자는 일본의 금융개혁가속화와 조기 감세실시를 비롯해 세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양국의 협조체제 구축등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담에서 미야자와 대장상은 일본정부의 금융시스템안정화 노력을
강조하고 국내정치 사정 때문에 부실채권정리 등 은행개혁이 지연되고 있는
점을 설명, 미국측의 이해를 구할 계획이다.

이에대해 루빈 장관은 세계금융시장이 조속히 안정되려면 일본경기회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일본측에 보다 신속하고 과감한 경제개혁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또 미국증시안정이 국제금융시장안정을 위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관련 대책을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