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병원에서도 9월1일부터는 치료비등을 신용카드로 낼수 있게 된다.

비씨카드는 30일 최근 서울대학병원과 업무제휴계약을 맺고 다음달부터
응급실치료비를 신용카드로 결제할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응급실치료비에 이어 입.퇴원비 외래진료비등으로 결제대상을 확대하
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비씨카드는 이를위해 서울대학병원에 거래승인용 단말기를 지원하는등
병원의 업무편의를 위한 각종 서비스를 적극 제공하기로 했다.

서울대학병원의 카드결제허용으로 주말이나 공휴일에 긴급상황이 발생했
을때 치료비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줄어들고 현금 수표등의 소지에 따른
분실위험이 감소하게 됐다.

또 병원및 다른 공공기관에서도 신용카드로 각종 대금을 납부토록 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국립인 서울대학병원이 신용카드로 진료비를 받는
것은 이미 카드결제를 허용한 일반종합병원들과 다른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카드사용을 외면했던 종합병원들과 지방자치단체에도 좋은 영향을 끼쳐
지방세수납을 카드로 받는등 공공기관의 신용카드이용 활성화를 앞당길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울대학교는 그동안 가맹점수수료를 지급할수 없다는 예산관련규정에
묶여 진료비의 신용카드결제를 허용하지 않았다.

안상욱 기자 dani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