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와 국민신당간이 합당하기로 전격 합의하고 29일 오전 국회에서 합
당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김대중대통령과 국민신당 이만섭총재는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양당간 통합문제를 논의, 당 대 당 통합에 합의했다.

통합당의 당명은 "국민회의"로 잠정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 통합에는 국민신당 소속 의원 8명중 장을병 박범진 서석재 김운환 한
이헌 원유철 이용삼의원등 7명이 참여키로 했다.

김학원의원은 자민련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민회의 의석수는 95석으로 늘어나게 됐다.

자민련 49석을 합칠 경우 여권 의석은 1백44석으로 늘어난다.

박지원청와대대변인은 이날 회동이 끝난 뒤 "두분은 경제위기에 처한 나라
를 구하고 국난극복을 위해 양당의 통합을 논의했다"며 양당 통합 합의 사실
을 발표했다.

김 대통령과 이 총재는 "양당 통합으로 국민대연합이라는 큰 틀의 정계개편
이 이뤄지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고 박 대변인이 전했다.

김수섭 기자 soosu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