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28일 농지개량조합 농지개량조합연합회 농어촌진흥공사 등 3개
산하기관을 통합, 내년말까지 1천3백여명의 인력을 줄이기로 했다.

또 이들 3개기관을 합쳐 자본금 5조원 규모의 농업기반공사(가칭)를 오는
2000년 설립, 운영키로 했다.

농림부는 이날 농업생산기반조직을 정비하기 위한 제1차 통합추진위원회를
열고 구조조정및 농업기반공사 설립에 관한 세부추진계획을 심의했다.

농림부는 이를 위해 농업기반공사법을 내달말까지 확정, 10월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농조 농조연 농진공의 슬림화를 위해 3개기관의 임직원
7천1백74명중 15~20%정도를 감원키로 했다.

기관별 감원비율은 농조와 농조연이 20%며 농어촌진흥공사는 15%가
적용된다.

이에따라 농조는 8백20여명, 농조연은 1백30여명, 농어촌진흥공사는
4백여명씩의 감원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농림부는 또 전국 1백5개 농지개량조합중 조합법 61조상 설립요건에
미달하는 조합 39개를 합병명령을 통해 강제 통합키로 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신설될 농업기반공사는 수리시설의 유지관리와
농업생산기반조성 농촌지역종합개발 등 농업관련 정책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기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고기완 기자 dada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