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체들이 투자비용이 저렴한 인터넷 홈페이지를 활용, 네티즌
소비자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OB맥주는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www.ob.co.kr)와 인터넷 오비가이드
(www.obguide.com)를 통해 제품의 TV광고를 동화상으로 보여주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OB맥주 홈페이지에 연재되고 있는 "맥주 이야기"는 세계 유명맥주의
기원 역사 종류등 모두 80여편의 글이 수록돼 있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있다.

인터넷 오비가이드는 전국 8백여곳의 유명 음식점에 대한 정보를 사이트에
올리면서 1주일 조회건수가 약40만회에 달하고 있다.

(주)두산의 주류BG(Business Group)는 소주(www.soju.co.kr),
와인(www.wine.co.kr)등 주류명칭을 인터넷 주소로 삼아 주종별 정보를
원하는 네티즌을 자연스럽게 끌어들이고 있다.

이에 맞서 진로쿠어스맥주도 카스 인터넷 홈페이지(www.cass.co.kr)를
개설운영중이다.

이 홈페이지에는 카스의 역사를 동영상으로 볼 수 있는 "CF 모음"과 맥주
마시는 방법등 다양한 정보가 수록돼 있다.

하이트맥주는 올 가을께 하이트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을 위해 전문 업체에
용역을 의뢰해놓은 상태다.

주류업체의 인터넷 홈페이지는 퀴즈, 광고 카피 공모, 인터넷 모델 선발등
다양한 이벤트를 계절별로 실시해 소비자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류업체들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저렴한 비용으로 기업 이미지를 높이고 제품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컴퓨터 세대가 주류소비를 점차 주도해 나가고 있고 쌍방향 교류를 통해
소비자들의 요구를 손쉽게 수렴할 수 있는 것도 인터넷 홍보를 선호하는
요인이다.

OB맥주 관계자는 "사이버 스페이스를 통해 친숙해진 소비자들은 특정
제품의 마니아가 되는 경향도 높아 판촉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서명림 기자 mr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