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매니아인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골퍼들에게까지 정직하지 못한
인물로 비쳐지고 있다.

미국 CNN방송은 25일 인터넷 골프웹사이트를 통해 즉석 여론조사를 했다.

질문은 "80타를 깼다는 클린턴의 주장을 믿겠는가"였다.

이날 오후 7시 현재 모두 5백38명이 응답했다.

그중 80%인 4백31명이 믿을수 없다고 응답했다.

그의 말을 믿는 다고 대답한 사람은 전체의 20%(1백7명)에 불과했다.

전 백악관 인턴사원이었던 르윈스키와의 스캔들때문에 이같은 부정적
이미지가 심어진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대통령은 핸디캡 13으로 가끔 70대를 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멀리건을 워낙 좋아하고 현직 대통령신분인 점으로 미루어 그가
70대스코어를 내는 것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사람이 많았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