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화 국제가격이 상승기미를 보이자 폴리에스터 단섬유를 생산하는
삼양사 등 일부 종목들에 대해 증권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4일 증권업계에따르면 뉴욕면화거래소(NYCE)의 선물가격이 지난주중
갑자기 상승세를 보여 현물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전해지면서
화섬 종목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면화가격은 최근 3여년동안 줄곧 하향세를 보였기 때문에 이 추세가 바뀔
경우 면화 대체품인 폴리에스터 단섬유의 업황이 단번에 호전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면화 국제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은 미국 텍사스및 캘리포니아지역의
이상가뭄 예보와 중국 면화재배지의 홍수피해로 공급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팽배하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증권가에서는 폴리에스터 단섬유를 생산하는 삼양사 대한화섬
새한 SK케미칼 고합등을 수혜종목으로 내세우고 있다.

LG증권 리서치센터의 나영신 선임조사역은 "국제시장에서 면화 현물가격이
오름세를 보일 경우엔 폴리에스터 단섬유 업체엔 대형 호재가 되겠지만
실제로 가격이 움직일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LG증권 리서치센터는 그러나 면화를 수입하는 면방업체와 관련해서는
재고물량이 넉넉하기 때문에 국제가 상승이 바로 주가 악재로 연결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 양홍모기자 y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