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지리원은 24일 도로와 건물 지형 등 모든 지리정보를 컴퓨터로 검색할
수 있는 디지털지도를 개발, 다음달 1일부터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지도는 철도 하천 도로 건물 토지 등 9개 주제 2백92개 항목에 걸친
자료를 수치정보화해 콤팩트디스크에 입력한 것으로 컴퓨터를 통해 각
항목별로 복수 검색, 편집하거나 입.출력할 수 있다.

디지털 지도는 1천분의 1, 5천분의 1, 2만5천분의 1, 25만분의 1 등
네종류로 제작됐으며 판매가격은 장당 3천~1만8천원으로 책정됐으나 1천분의
1지도는 보안상의 이유로 국가기관이나 연구기관에만 판매할 계획이다.

국립지리원 관계자는 "디지털지도는 차량항법장치 제작은 물론 상.하수도
전기 등 지하시설물의 관리, 도시정책 전산화 등 전문분야 뿐만 아니라
부동산 유통업 등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도의 판매는 정부지도 판매대행소인 중앙지도 문화사(02-730-9191)와
한국항공(02-588-5885)이 맡게 된다.

< 이심기 기자 sg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