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한국통신 민영화를 위해 11월말까지 한국통신 주식을 국내증시에
직상장하기로 했다.

또 한국통신 주식 10%만 해외 통신사업자에 팔려던 방침을 바꿔 15%의
지분을 매각할 방침이다.

기획예산위원회는 지난 21일 관계 부처회의에서 쟁점인 한국통신의 국내
상장시기와 관련,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과 동시에 국내 직상장하기로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예산위는 한국통신의 직상장을 위해 재정경제부가 유가증권 상장규정을
즉시 개정키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또 세계적인 통신사업자와 전략적 제휴를 성사시키기 위해 한국통신
의 신주 10%및 구주 5% 등 15%를 팔기로 했다.

예산위는 전략적 제휴자에게 구주 5%를 연내에 팔 수 있으면 구주 5%만큼
주식예탁증서(DR)을 발행할 계획이다.

또 전략적 제휴가 연내 어려울 경우 DR 발행물량을 구주 10%로 늘리기로
했다.

예산위는 이처럼 구주 10%를 팔면 1주당 3만원으로 계산해 총 9천억원
정도의 외자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산위는 한통이 가진 SK텔레콤 지분 18.35%를 연내에 팔아 매각대금을
자사주 매입에 쓰도록 유도키로 했다.

< 정구학 기자 cg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