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환 한국은행총재가 "숙원"이던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전 총재는 지난 20일 군산대에서 명예경제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전 총재는 지난 76년부터 21년동안 충남대교수로 재직했지만 박사학위가
없었다.

전 총재는 서울대 경제학과에 재학중이던 지난 60년 제12회 고등고시
(행정과)에 합격했다.

관료로 재직중이던 지난 68년 영국만체스타대학에서 경제학석사를 받았지만
아직까지 그 흔한 박사학위를 받지 않았다.

주변에선 전 총재의 소탈한 성품을 감안하면 박사학위를 받지 못한게 아니라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석한다.

전 총재는 충남대총장으로 추천됐을 때 박사학위가 없다는 이유로 낙점받지
못해 애석해했다고 한다.

< 하영춘 기자 ha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