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방향을 전망하는 것이나 도쿄시장의 환율 움직임을 예측하는 것이
전혀 다를 바가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노사분규 중국위안화 러시아경제같은 변수들은 증시의 기억에서 잠시나마
잊혀질 때가 있지만 엔.달러 환율은 요지부동이다.

엔과 달러의 교환율이 주가를 좌우한다는 생각이 증시의 패러다임이 됐다.

새 패러다임이 부상하면 다른 사고방식은 좀처럼 수용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들 한다.

한국호의 IMF공약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여부가 정작 환율보다 중요한
변수일지도 모른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