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대규모 국채발행과 기업체 자금수요 증가에 따라 올해말 채권수익률
이 연 14%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대우경제연구소는 3.4분기의 수익률을 연13.0~13.5%, 4.4분기엔
연14.0~14.5%로 채권수익률이 현재보다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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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소는 채권의 공급물량은 늘어나는데 비해 수요가 미치지 못하는
것이 채권수익률 상승의 주된 요인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국채를 51조원 발행하는 것을 비롯해 기업체 자금수요가 증가해
하반기의 채권 순증 규모가 67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순증 규모는 지난해보다 두배이상 많은 것이며 올 상반기보다는
세배나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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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채권의 주요 매수기관중 하나인 투신사가 매수여력이 부족하다고
대우경제연구소는 설명했다.

차장훈 선임연구원은 "기존 투신의 경우 한남투신 영업정지를 계기로
환매요청이 늘어 매수자금이 부족하며 신설투신의 경우 수탁자금이 대부분
단기여서 장기 유가증권인 채권을 사들이기가 부담스러운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은행의 신탁계정 수탁고도 최근들어 정체를 보이고 있어 채권의
신규매수에 적극 나서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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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