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은행은 18일 외채지불유예(모라토리엄) 대상은 외국인으로부터
1백80일 이상 기한으로 빌린 금융차관과 환매채를 포함한 증권 담보 보험료,
그리고 이미 체결된 환선물거래분에 한정된다고 발표했다.

지불유예를 적용하는 대상은 <>러시아정부와 재무부 <>러시아 중앙은행
<>대외 차관을 운용하고 있는 연방정부 기관 <>러시아 연방의 대외부채를
다루는 브네쉬에코놈반크등이 지불해야할 채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자국내 러시아들인들 간이나 외국인 개인과 관련된 채무 등 정부가
규제하지 않기로 약정한 채무에 대해서는 모라토리엄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 러시아에 들어온 외국인 투자분에 대한 이익금과 배당금의 외국
송금을 포함, 외환거래법에 따라 경제활동을 하는 거주 법인의 활동자금도
제외된다.

또 외국인이 외국환으로 러시아연방에서 반출하거나 반입하는 각종
지불금도 모라토리엄 대상에서 제외했다.

모라토리엄을 발표한 이후 도입한 차관에 대해서는 원금상환이나
이자지급을 유예대상에 포함시킨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모라토리엄을 적용받는 거주 법인들은 독자적 혹은 집단적으로
차관제공자들과 지불일자를 조정하는 협상을 가지라고 권고했다.

한편 이날 오후 러시아 재무부는 오는 99년말 만기가 도래하는 개인 소유
단기국채(GKO)는 예정대로 모두 지불될 것이라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