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증권사가 국내 벤처기업 투자를 목적으로 국내시장 진출을 서두르
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만 위경그룹 계열 경화증권사가 국내에 사무
소를 개설하기 위해 재정경제부에 의사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증권사는 국내 진출을 위해 한국인 진영호씨를 한국사무소 개설준비
위원장에 임명하는 한편 국제담당 임원이 내한,재경부 관계자와 접촉을 가
졌다.

오는 10월께 사무소 개설을 예정하고 있으며 증시상황을 봐가며 지점으
로 전환하는 구상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화증권사는 대만에서 2~3위권 증권사이며 대만증권사 중에선 유일하게
국제업무를 취급하는 증권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경화증권이 대만에서 쌓은 벤처기업 투자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시장에 진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