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은 18일 내년도 절대빈곤인구가 올해(1백49만명)보다
16.5% 늘어난 1백8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KDI는 "향후 실업대책방향"이란 내부보고서를 통해 국민총생산(GNP)이 1%
증가하면 절대빈곤인구는 약 3.3%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 5%로 가정할 경우 이같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KDI는 구체적으로 현재 38만명의 거택보호자는 60만명으로, 1백10만명의
자활및 한시적생계보호자는 1백2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5천5백62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지출되어야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고용보험 산재보험 생활보호제도등 기존 사회안전망에서
보호를 받지못하는 한계계층 실업자를 57만명으로 추산, 이들에게 내년부터
생계보호혜택을 한시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내년중 4천9백12억원의 예산을 추가확보하는 내용으로
예산당국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복지부 임인철 사회복지심의관은 "생활보호대상자수를 지난해말
1백18만명에서 내년중 1백73만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특히 자활보호
대상자에 대한 특별취로사업을 보강, 자립의욕을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 최승욱 기자 sw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