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칼날만은 피하자는 전략일까.

가상투자게임인 한경스타워즈에 출전중인 프로투자자들의 매매가 최근들어
부쩍 줄어들었다.

엔화불안에서 비롯된 아시아 및 세계경제위기감이 높아지면서 국내 주가
전망도 불투명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재홍 한국투신 주식운용역, 안형회 국민투신 주식운용역, 김해동 대한
투신 주식운용역, 김임규 현대증권 반포지점과장 등이 14일 현재 단 한
종목도 보유하지 않고 있다.

갖고 있던 종목을 모두 정리한 것이다.

삼성투신의 구기문 주식운용팀장, 최승용 대우증권 주식운용과장, 박형근
대신증권 법인팀장, 김진혁 쌍용투자증권 법인팀장, 조규원 LG증권 주식운용
팀장 등은 몇 종목을 보유한채 좀체 움직이지 않고 있다.

구팀장은 3월말에 매수한 삼영전자 호텔신라 SJM 영보화학 등 4개종목을
갖고 있다.

평가수익률이 마이너스 30~55%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국이다.

언제쯤 과감히 탈출을 시도할지 궁금하기만 하다.

대신증권의 박팀장도 3월초와 4월초에 사들인 포철을 인내심있게 보유중
이지만 적절한 매도타이밍을 포착하지 못하고 있는 눈치다.

그의 포철 평가수익률은 마이너스 40%대.

대우증권의 최과장 역시 옴짝달싹 하지 않고 있다.

지난 3월중순 매입한 국도화학 한 종목에 말뚝을 박았다.

평가수익률이 마이너스 40%이지만 무슨 속셈인지 과감한 교체매매를
시도하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주에는 한국투신의 조운용역이 8.35%의 플러스 수익률을 올렸을
뿐이다.

그의 누적수익률은 무려 2백95.77%.

안운용역 김운용역 김과장은 수익률 변동이 없었다.

그외에는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로 부진을 면치못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경스타워즈 지난주 수익률 순위 ]] (단위 : %)

<> 1위

<>참가자 : 조재홍(한국투신)
<>수익률 : 8.35
<>누적수익률 : 295.77

<> 2위

<>참가자 : 안영회(국민투신)
<>수익률 : 0.00
<>누적수익률 : 44.11

<> 2위

<>참가자 : 김해동(대한투신)
<>수익률 : 0.00
<>누적수익률 : 29.32

<> 2위

<>참가자 : 김임규(현대증권)
<>수익률 : 0.00
<>누적수익률 : 14.60

<> 3위

<>참가자 : 최승용(대우증권)
<>수익률 : -1.15
<>누적수익률 : -13.96

<> 4위

<>참가자 : 박형근(대신증권)
<>수익률 : -1.80
<>누적수익률 : -31.08

<> 5위

<>참가자 : 김진혁(쌍용증권)
<>수익률 : -3.65
<>누적수익률 : 8.59

<> 6위

<>참가자 : 구기문(삼성투신)
<>수익률 : -10.93
<>누적수익률 : -49.21

<> 7위

<>참가자 : 황창진(한남투신)
<>수익률 : -11.47
<>누적수익률 : -22.93

<> 8위

<>참가자 : 조규원(LG증권)
<>수익률 : -15.43
<>누적수익률 : 26.03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