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증권시장에 상장된 일본 기업들의 직원수가 3년 전에 비해 10%이상
줄어 든 것으로 조사됐다.

도쿄 쇼코 연구소는 17일 도쿄증시 상장기업 1천7백25개사의 인력규모는
97회계연도말(98년 3월말)에 4백89만9천9백명으로 지난 94회계연도 상반기
말(94년 9월 말)에 비해 9.5% 줄었다.

96회계연도에 비해서는 12만7천6백명(2.5%)이 감소됐다.

연구소는 조사 대상기업의 약 70%가 경제침체 극복을 위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인원을 줄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또 감원 방법도 "초기에는 자회사 파견 등 소극적인 방법으로 이뤄졌으나
경기침체가 심해지면서 조기퇴직등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분야별로는 30개 업종 가운데 28개가 인원을 줄였으며 통신(3만6천7백명),
전자(1만4천3백명), 금융(1만2천9백명) 등의 순으로 감원이 많았다.

기업별로는 일본전신전화(NTT)가 무려 3만7천1백명을 줄여 감원이 가장
많았다.

1천명 이상을 해고한 회사도 12개사에 달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