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의 빚을 지고 있는 탤런트 박원숙씨가 최근 자신의 수필집 "열흘
운 년이 보름은 못 울어"의 인세수입 중 1백만원을 수재민돕기에 써달라고
방송사에 맡겨 화제.

수억원대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박씨는 이밖에도 TV에 형편이
곤란한 사연이 나올 때마다 ARS(전화자동응답시스템)를 통해 성금을 보내고
있다고.

박씨는 "나 자신이 고통을 겪은 뒤여서인지 어려운 일을 당한 사람을 보면
그냥 넘어가지 못한다"며 "그러나 이런 사실이 알려지는 것은 결코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박씨의 수필집은 17일 현재 11만부나 팔리며 베스트셀러 종합순위 3위에
올라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