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한전 삼성전자 삼성전관 SK텔레콤 등이 아시아지역의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구가할 수 있는 상장사로 선정됐다.

16일 외국증권사인 SG증권은 "아시아금융위기속에서도 생존해 2천년대에도
성장을 구가할 50대 아시아기업"이란 분석자료를 통해 한국에서는 포철 한전
삼성전관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5개사가 투자할만 하다고 추천했다.

한전의 경우 환율불안 원가상승 등 때문에 중단기적으로는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민영화추진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포철은 탄탄한 재무구조와 세계에서 생산비용이 가장 싸 가격경쟁력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삼성전관은 세계 최대의 CRT브라운관 제조업체로 시장점유율이 14%에 달해
가격경쟁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또 저부가가치생산설비를 해외로 이전하는 등 수익성을 높이고 있으며
신제품개발도 게을리 하지 않아 현재의 경기침체기를 충분히 극복, 향후
성장성이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세계시장에서 반도체뿐 아니라 가전 이동통신부문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어 전망이 밝다고 내다봤다.

오는 99년말부터는 D램가격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SK텔레콤은 국내외 경쟁심화속에서도 우량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고
CDMA기술을 바탕으로 해외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CSFB증권은 아시아경제회복을 이끌 국내 상장사로 포철을 유일하게
선정했다.

포철의 경우 한국에서 가장 신뢰할만한 경영진이 포진하고 있는데다 영업
능력이 우수하고 현금창출중심의 경영을 펼치고 있다고 이 증권사는 밝혔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