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당권경쟁 새 국면에 .. '반 이회창 연대 구축' 합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나라당 당권경쟁에 나선 이한동 김덕룡 전부총재와 서청원 전사무총장이
"반 이회창 연대구축"에 합의함으로써 이번주부터 본격화될 한나라당 총재
경선구도에 변화가 일고 있다.
각 주자들의 세에 따라 합종연횡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던 경선구도는
"이회창 대 반 이회창"의 양극 대결로 치닫고 있다.
소속의원들이나 지구당위원장들은 이제 지난 대선 때 정권창출에 실패한
이 명예총재에게 당의 운명을 맡길 것인지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선 셈이다.
"비당권파"로서 김윤환 전부총재의 지원하에 대세론을 확산시키고 있는
이 명예총재는 이한동 전부총재 등의 연합세력을 꺾게 될 경우 당권을
거머쥐는 결정적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회창 당"이 탄생한다는 얘기다.
이한동 전부총재 등 3명의 당권주자들이 "반 이회창 연대"에 뜻을 모은
것은 당권파의 열세를 일단 인정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세갈래로 쪼개진 상태로는 이 명예총재측의 "대세론"을 극복하기
어렵다는게 당내의 대체적인 분석이기도 하다.
또 이들이 연대의 고리로 "집단지도체제"를 택했다는 점은 "전부 아니면
전무"의 양상으로 전개되는 당내 권력싸움에서 권력을 나눠 갖는 정치적
공생의 길을 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더욱이 16일 이기택 총재권한대행이 "한나라당은 단일지도체제보다 집단
지도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혀 사실상 힘을 실어주고 있는 형국이다.
정치권은 이들의 연대 성사여부와 폭발력은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다고 볼
수 있는 조순 총재와 이기택 총재권한대행을 끌어들이느냐 못끌어들이느냐에
달려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 김삼규 기자 eske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7일자 ).
"반 이회창 연대구축"에 합의함으로써 이번주부터 본격화될 한나라당 총재
경선구도에 변화가 일고 있다.
각 주자들의 세에 따라 합종연횡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던 경선구도는
"이회창 대 반 이회창"의 양극 대결로 치닫고 있다.
소속의원들이나 지구당위원장들은 이제 지난 대선 때 정권창출에 실패한
이 명예총재에게 당의 운명을 맡길 것인지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선 셈이다.
"비당권파"로서 김윤환 전부총재의 지원하에 대세론을 확산시키고 있는
이 명예총재는 이한동 전부총재 등의 연합세력을 꺾게 될 경우 당권을
거머쥐는 결정적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회창 당"이 탄생한다는 얘기다.
이한동 전부총재 등 3명의 당권주자들이 "반 이회창 연대"에 뜻을 모은
것은 당권파의 열세를 일단 인정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세갈래로 쪼개진 상태로는 이 명예총재측의 "대세론"을 극복하기
어렵다는게 당내의 대체적인 분석이기도 하다.
또 이들이 연대의 고리로 "집단지도체제"를 택했다는 점은 "전부 아니면
전무"의 양상으로 전개되는 당내 권력싸움에서 권력을 나눠 갖는 정치적
공생의 길을 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더욱이 16일 이기택 총재권한대행이 "한나라당은 단일지도체제보다 집단
지도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혀 사실상 힘을 실어주고 있는 형국이다.
정치권은 이들의 연대 성사여부와 폭발력은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다고 볼
수 있는 조순 총재와 이기택 총재권한대행을 끌어들이느냐 못끌어들이느냐에
달려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 김삼규 기자 eske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