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외국언론에 대한 경제정책 홍보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재경원차관을
위원장으로 한 경제홍보대책위원회를 빠르면 9월초 구성, 운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프레스센터에 별도의 사무실을 두고 경제정책에 대한 외신브
리핑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재정경제.산업자원.노동부 및 기획예산위 금감위 공정거래위 등
6개 경제 부처 및 위원회에 공보관과 함께 별도의 외신대변인을 두기로했다

이는 한국 경제에 관한 외신 보도가 급증하고 있으나 효과적인 홍보가 미흡
하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경제홍보대책위 산하에 국내홍보실무위와 해외홍보실무위를 두고 경
제홍보기획단이 이들 두 기구를 실무적으로 총괄토록 했다.

경제부처의 외신대변인들은 자동적으로 해외홍보실무위에 참여하게 된다.

정부는 외신대변인제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귀국하는 해외공보관과 외국인
을 포함, 영어에 능통한 전문가를 특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16개 경제부처 차관급으로 구성되는 경제홍보대책위는 뉴욕 등 세계 주요
경제도시들에도 공관 및 해외무역관 등과 협력, 적극적인 경제홍보를 해 나
갈 계획이다.

박준영청와대공보비서관은 "대책위는 경제위기를 극복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대통령훈령 등으로 법적 지위를 부여하는 문제를 검토 중"
이라고 설명했다. 김수섭 기자 soosup@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