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국창조] 21세기 이것만은 바꾸자 : '글로벌 공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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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 50주년을 맞는 1998년 8월15일, 한국의 현실은 참담하다.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라는 건국 이후 사상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낙담하기는 이르다.
건국 이후 50년간 숱한 위기를 극복해온 한국민들에게 지금의 위기는
21세기를 맞는 마지막 관문일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이 위기를 잘 넘기면 선진국으로 진입할 것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여기서 좌절한다면 영원히 3류국가로 전락해버릴 수밖에 없다.
21세기 선진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정치 사회 경제 문화 각 부문 개혁의
키워드를 각계 전문가로부터 들어보았다.
======================================================================
<> 상품의 개발.생산.판매를 현지화하라
스위스기업인 네슬레는 자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전체의 2%에 불과하다.
나이키도 대부분의 제품을 해외에서 생산해 해외에서 판다.
이들 기업은 세계 어느곳에서나 그 지역에 맞는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하는
데 적합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국경이 무너진 시대에는 개발.생산.판매의 현지화를 이룩하는 기업만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기업의 국적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고객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그 나라가 기업의 모국이 되는 것이다.
<> 전략적제휴를 활성화해야 한다
필립스는 신제품 개발을 위해 닌텐도, 모토로라와 협력했고 IBM과 함께
반도체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 멀티미디어 시장을 겨냥해 휴렛팩커드.인텔사와 협력할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선진적 기업은 경쟁력제고를 위해서는 어떤 기업과의 제휴도 주저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 무선이동통신시장에서 보듯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제휴를 거부하고 중복투자의 길을 택해 종국에는 전사업분야의
채산성 악화로 이어지고 말았다.
전략적제휴가 자연스런 경쟁의 도구로 자리잡았을때 중복투자를 피할수
있고 국가 산업전체의 효율적 성장에도 기여할수 있을 것이다.
<> 기업도 상품이 된다
기업퇴출은 과도기를 규정짓는 말일 뿐이다.
선진시장경제체제하에서는 기업의 몰락과 재탄생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우리사회도 기업을 생명체로 바라보는 관점이 필요하다.
태어났다 사라지고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 기업이다.
<><>그룹은 영원할 것이라는 발상을 버려야 한다.
기업이라는 상품이 자유롭게 거래될때 선진적 기업구조를 도입할수 있게
될 것이다.
기업시장도 유연해져야 한다.
주인이 바뀌는 것이 경쟁력확보를 위한 방도로 자유롭게 채택돼야 한다.
<> 챔피언 정신을 가져라
21세기 기업이 가져야할 가장 중요한 정신은 챔피언정신이다.
이는 국가를 대표해 세계 초우량 기업이 되겠다는 고객과의 약속이다.
챔피언 기업답게 정도를 걸으면서 가장 우수한 제품, 가장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 기업은 소유의 대상이 아닌 경영의 대상
재벌이란 표현이 사라지고 있다.
재벌은 고도성장기에나 경쟁력을 갖출수 있는 구조다.
그러나 안정적 성장기에 접어든 사회에서 재벌이란 구조는 효율성을
발휘하지 못한다.
한국사회에서 재벌2세들의 잇따른 몰락이 이를 대변해 주고 있다.
전제적인 기업구조를 바탕으로한 소유의 승계, 오너라는 미명하에 개인의
취향에 의해 사업영역을 확장하는등의 행위는 더이상 용납되지 않는다.
그러나 한국사회에는 아직도 기업에 대한 소유의식이 만연해 있다.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대기업간 빅딜이 어려운 이유중 하나도
기업에 대한 소유의식 때문이다.
선진적 기업구조를 형성하기 위해 기업은 소유의 대상이 아닌 경영의
대상이라는 인식이 시급히 도입돼야 한다.
<> 핵심역량, 핵심기술을 창출하라
사업의 다각화는 환경에 대한 적응일 뿐이다.
이마저 핵심기술과 핵심역량에 기초하지 않으면 섣부른 영역확장에
그칠 것이다.
구조조정도 단순히 인력을 감축하고 자산을 매각하는 것이 아닌
핵심역량과 기술을 중심으로 기업의 시스템을 개편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
모토로라가 DRAM사업을 포기한 것처럼 핵심기술을 위해서는 눈앞의
이익을 포기할줄 할줄 아는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 글로벌스탠더드 경영을 추구하라
고도성장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 안정적 성장을 위해서는 기업지배구조 경영투명성 재무건전성
자기자본비율 수익성등에 철저히 기준을 맞춰야 한다.
이것이 세계적 추세다.
주주중시 경영도 중요하다.
주주의 수익성을 중시하면 기업은 외적인 강제없이도 끊임없는 구조조정을
통해 부가가치 경영을 추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기업은 국가의 보호를 더이상 신뢰하지 말아야 한다.
기업의 국적은 더이상 국제적 상표가 될수 없다.
세계적 수준의 상품만이 경쟁력이 될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이 중요하다.
자금도 차입이 아닌 증권시장을 통한 직접금융으로 그 중심을 이동시켜야
한다.
<> 프로덕트 아웃보다는 마케팅 인의 컨셉트를 도입하자
프러덕트 아웃의 기업활동은 만들면 팔리는 시대에 적합하다.
그러나 지금은 잘 만들어도 팔릴까 말까한 시대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의식구조 자체를 바꿔야 한다.
마케팅 인의 개념은 매출에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기업활동 전반에 마케팅컨셉트를 적용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동안 우리는 이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주먹구구식 기업활동을 해왔다.
특히 기업입장에서 마케팅 컨셉트는 사무생산성 향상과 연결된다.
그동안 생산성은 공장라인에 국한된 개념으로 쓰여졌다.
그러나 앞으로는 사무생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제화시대에 외국인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도 마케팅 인의 컨셉트는
필요하다.
<> 대규모 틈새시장을 공략하라
대기업은 아니지만 세계적 기업들이 있다.
이는 상충된 소비자들의 욕구에 근거한 분야에서 발생하고 있다.
디자인 패션 엔지니어링 관광 영상산업등이다.
이들 대부분은 소프트산업군으로 분리돼 대기업이 들어오기 어려운
분야들이다.
핵심기술이 부족한 한국의 기업들이 개척할수 있는 업종들이다.
<> "타임 투 마켓"을 지향하라
기업생산의 중심이 "어떻게"에서 "얼마나 빨리"로 옮겨가고 있다.
21세기의 경쟁은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기업이 얼마나 유연하게 전략적으로
대처하느냐에 따라 판가름 난다.
시장변화에 따라 얼마나 빠르게 제품을 내놓는가(time to market)하는
속도에 의해 기업의 운명이 좌우된다.
또한 장기적으로도 과거 성공요인에 의지하여 저절로 성장할 수 있는
여유가 점점 줄어든다.
항상 새로운 성공요인을 발굴해야하며 과거의 강점을 능동적이고 빠르게
포기하는 것이 필수적인 요건이 될 것이다.
또 환경변화에 수동적으로 적응하기보다 미래예측을 통한 기회선점으로
환경변화를 주도해야 한다.
<> 핵심전략부품을 생산하라
모든 제품에서 완성품의 저코스트화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차별화된
핵심전략부품의 중요성이 점점 증대되고 있다.
전략부품이란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나 샤프의 액정과 같이 고기능
부품으로 여러가지 제품을 창출하거나 부품자체로도 세계시장에 수출이
가능한 것을 말한다.
하나의 기업에 하나의 핵심전략부품을 갖지 않으면 하청업체로 전락하고
말것이다.
<> 관련업종의 다각화를 통한 시너지 경영을 추구하라
상황에 따라 임기응변적으로 이루어지던 비관련업종으로의 다각화에서
탈피해야 한다.
향후 5~10년 뒤 기업의 모습을 그려보고 업종을 선택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미래에는 다각화를 통해 기업의 핵심역량간 시너지효과를 창출할수 있는
"관련다각화"정책이 중요하다.
안정적인 경영환경에서는 "규모의 경제"가 중시되나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는 "범위의 경제"와 "연결의 경제"가 효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 이익추구형 국제화에서 탈피해 글로벌 공생을 추구하라
과거의 국제화는 단순한 이윤추구를 위해 이뤄져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세계시민으로서 해당 지역사회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공생의 개념하에 이뤄져야 한다.
특히 현지에 진출한 기업은 지역민에 동화되고 지역발전에 이바지할
자세를 갖춰야 한다.
이윤만 뽑고 다른 곳으로 옮겨가는 화전민식 경영행태를 지양해야 한다.
<> 노동자를 통제하려 하지 말고 그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라
종업원을 통제하면서 기업을 하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노동자들에게 권한을 부여해 이들이 스스로 노동의 가치를 높일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
스스로를 기업의 주인이라고 생각했을때 성취감이 있을 뿐 아니라 적극적인
사고와 행동을 할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이들에게 훈련과 기술개발을 할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 정보네트워크를 구축하라
정보화사회에서 기업의 생산성은 기업이 갖고 있는 정보의 질을
표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역과 계층을 망라해 정보네트워크를 확보해야 한다.
이는 기업의 생과 사의 갈림길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인터넷을 이용해야 한다.
산업사회가 도로 항만 등의 하드웨어적인 바탕 위에서 발전했다면 정보화
사회는 인터넷이라는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발전한다.
인터넷에 적응하지 못하면 개인이나 기업, 국가까지도 생존할 수 없다는
점이다.
< 정리 = 김용준 기자 junyk@ >
[[ 도움말 주신분 ]]
<>김태동 <청와대정책 기획수석>
<>김영선 <한나라당 의원>
<>김민석 <국민회의 의원>
<>박인상 <한국노총 위원장>
<>전성철 <국제변호사>
<>백승현 <경희대 교수>
<>송자 <명지대 총장>
<>박웅 <연극협회 이사장>
<>복거일 <소설가>
<>박훤구 <노동연구원장>
<>진념 <기획예산위원장>
<>홍인기 <증권거래소 이사장>
<>김정태 <동원증권 대표이사>
<>공병호 <자유기업센터 소장>
<>이윤호
<>박용만 <두산그룹 기조실장>
<>장병주 <(주)대우 사장>
<>안종원 <(주)쌍용 사장>
<>구자홍
<>남궁석 <삼성SDS 사장>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4일자 ).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라는 건국 이후 사상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낙담하기는 이르다.
건국 이후 50년간 숱한 위기를 극복해온 한국민들에게 지금의 위기는
21세기를 맞는 마지막 관문일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이 위기를 잘 넘기면 선진국으로 진입할 것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여기서 좌절한다면 영원히 3류국가로 전락해버릴 수밖에 없다.
21세기 선진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정치 사회 경제 문화 각 부문 개혁의
키워드를 각계 전문가로부터 들어보았다.
======================================================================
<> 상품의 개발.생산.판매를 현지화하라
스위스기업인 네슬레는 자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전체의 2%에 불과하다.
나이키도 대부분의 제품을 해외에서 생산해 해외에서 판다.
이들 기업은 세계 어느곳에서나 그 지역에 맞는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하는
데 적합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국경이 무너진 시대에는 개발.생산.판매의 현지화를 이룩하는 기업만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기업의 국적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고객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그 나라가 기업의 모국이 되는 것이다.
<> 전략적제휴를 활성화해야 한다
필립스는 신제품 개발을 위해 닌텐도, 모토로라와 협력했고 IBM과 함께
반도체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 멀티미디어 시장을 겨냥해 휴렛팩커드.인텔사와 협력할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선진적 기업은 경쟁력제고를 위해서는 어떤 기업과의 제휴도 주저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 무선이동통신시장에서 보듯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제휴를 거부하고 중복투자의 길을 택해 종국에는 전사업분야의
채산성 악화로 이어지고 말았다.
전략적제휴가 자연스런 경쟁의 도구로 자리잡았을때 중복투자를 피할수
있고 국가 산업전체의 효율적 성장에도 기여할수 있을 것이다.
<> 기업도 상품이 된다
기업퇴출은 과도기를 규정짓는 말일 뿐이다.
선진시장경제체제하에서는 기업의 몰락과 재탄생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우리사회도 기업을 생명체로 바라보는 관점이 필요하다.
태어났다 사라지고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 기업이다.
<><>그룹은 영원할 것이라는 발상을 버려야 한다.
기업이라는 상품이 자유롭게 거래될때 선진적 기업구조를 도입할수 있게
될 것이다.
기업시장도 유연해져야 한다.
주인이 바뀌는 것이 경쟁력확보를 위한 방도로 자유롭게 채택돼야 한다.
<> 챔피언 정신을 가져라
21세기 기업이 가져야할 가장 중요한 정신은 챔피언정신이다.
이는 국가를 대표해 세계 초우량 기업이 되겠다는 고객과의 약속이다.
챔피언 기업답게 정도를 걸으면서 가장 우수한 제품, 가장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 기업은 소유의 대상이 아닌 경영의 대상
재벌이란 표현이 사라지고 있다.
재벌은 고도성장기에나 경쟁력을 갖출수 있는 구조다.
그러나 안정적 성장기에 접어든 사회에서 재벌이란 구조는 효율성을
발휘하지 못한다.
한국사회에서 재벌2세들의 잇따른 몰락이 이를 대변해 주고 있다.
전제적인 기업구조를 바탕으로한 소유의 승계, 오너라는 미명하에 개인의
취향에 의해 사업영역을 확장하는등의 행위는 더이상 용납되지 않는다.
그러나 한국사회에는 아직도 기업에 대한 소유의식이 만연해 있다.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대기업간 빅딜이 어려운 이유중 하나도
기업에 대한 소유의식 때문이다.
선진적 기업구조를 형성하기 위해 기업은 소유의 대상이 아닌 경영의
대상이라는 인식이 시급히 도입돼야 한다.
<> 핵심역량, 핵심기술을 창출하라
사업의 다각화는 환경에 대한 적응일 뿐이다.
이마저 핵심기술과 핵심역량에 기초하지 않으면 섣부른 영역확장에
그칠 것이다.
구조조정도 단순히 인력을 감축하고 자산을 매각하는 것이 아닌
핵심역량과 기술을 중심으로 기업의 시스템을 개편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
모토로라가 DRAM사업을 포기한 것처럼 핵심기술을 위해서는 눈앞의
이익을 포기할줄 할줄 아는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 글로벌스탠더드 경영을 추구하라
고도성장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 안정적 성장을 위해서는 기업지배구조 경영투명성 재무건전성
자기자본비율 수익성등에 철저히 기준을 맞춰야 한다.
이것이 세계적 추세다.
주주중시 경영도 중요하다.
주주의 수익성을 중시하면 기업은 외적인 강제없이도 끊임없는 구조조정을
통해 부가가치 경영을 추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기업은 국가의 보호를 더이상 신뢰하지 말아야 한다.
기업의 국적은 더이상 국제적 상표가 될수 없다.
세계적 수준의 상품만이 경쟁력이 될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이 중요하다.
자금도 차입이 아닌 증권시장을 통한 직접금융으로 그 중심을 이동시켜야
한다.
<> 프로덕트 아웃보다는 마케팅 인의 컨셉트를 도입하자
프러덕트 아웃의 기업활동은 만들면 팔리는 시대에 적합하다.
그러나 지금은 잘 만들어도 팔릴까 말까한 시대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의식구조 자체를 바꿔야 한다.
마케팅 인의 개념은 매출에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기업활동 전반에 마케팅컨셉트를 적용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동안 우리는 이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주먹구구식 기업활동을 해왔다.
특히 기업입장에서 마케팅 컨셉트는 사무생산성 향상과 연결된다.
그동안 생산성은 공장라인에 국한된 개념으로 쓰여졌다.
그러나 앞으로는 사무생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제화시대에 외국인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도 마케팅 인의 컨셉트는
필요하다.
<> 대규모 틈새시장을 공략하라
대기업은 아니지만 세계적 기업들이 있다.
이는 상충된 소비자들의 욕구에 근거한 분야에서 발생하고 있다.
디자인 패션 엔지니어링 관광 영상산업등이다.
이들 대부분은 소프트산업군으로 분리돼 대기업이 들어오기 어려운
분야들이다.
핵심기술이 부족한 한국의 기업들이 개척할수 있는 업종들이다.
<> "타임 투 마켓"을 지향하라
기업생산의 중심이 "어떻게"에서 "얼마나 빨리"로 옮겨가고 있다.
21세기의 경쟁은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기업이 얼마나 유연하게 전략적으로
대처하느냐에 따라 판가름 난다.
시장변화에 따라 얼마나 빠르게 제품을 내놓는가(time to market)하는
속도에 의해 기업의 운명이 좌우된다.
또한 장기적으로도 과거 성공요인에 의지하여 저절로 성장할 수 있는
여유가 점점 줄어든다.
항상 새로운 성공요인을 발굴해야하며 과거의 강점을 능동적이고 빠르게
포기하는 것이 필수적인 요건이 될 것이다.
또 환경변화에 수동적으로 적응하기보다 미래예측을 통한 기회선점으로
환경변화를 주도해야 한다.
<> 핵심전략부품을 생산하라
모든 제품에서 완성품의 저코스트화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차별화된
핵심전략부품의 중요성이 점점 증대되고 있다.
전략부품이란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나 샤프의 액정과 같이 고기능
부품으로 여러가지 제품을 창출하거나 부품자체로도 세계시장에 수출이
가능한 것을 말한다.
하나의 기업에 하나의 핵심전략부품을 갖지 않으면 하청업체로 전락하고
말것이다.
<> 관련업종의 다각화를 통한 시너지 경영을 추구하라
상황에 따라 임기응변적으로 이루어지던 비관련업종으로의 다각화에서
탈피해야 한다.
향후 5~10년 뒤 기업의 모습을 그려보고 업종을 선택하는 전략이
중요하다.
미래에는 다각화를 통해 기업의 핵심역량간 시너지효과를 창출할수 있는
"관련다각화"정책이 중요하다.
안정적인 경영환경에서는 "규모의 경제"가 중시되나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는 "범위의 경제"와 "연결의 경제"가 효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 이익추구형 국제화에서 탈피해 글로벌 공생을 추구하라
과거의 국제화는 단순한 이윤추구를 위해 이뤄져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세계시민으로서 해당 지역사회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공생의 개념하에 이뤄져야 한다.
특히 현지에 진출한 기업은 지역민에 동화되고 지역발전에 이바지할
자세를 갖춰야 한다.
이윤만 뽑고 다른 곳으로 옮겨가는 화전민식 경영행태를 지양해야 한다.
<> 노동자를 통제하려 하지 말고 그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라
종업원을 통제하면서 기업을 하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노동자들에게 권한을 부여해 이들이 스스로 노동의 가치를 높일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
스스로를 기업의 주인이라고 생각했을때 성취감이 있을 뿐 아니라 적극적인
사고와 행동을 할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이들에게 훈련과 기술개발을 할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 정보네트워크를 구축하라
정보화사회에서 기업의 생산성은 기업이 갖고 있는 정보의 질을
표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역과 계층을 망라해 정보네트워크를 확보해야 한다.
이는 기업의 생과 사의 갈림길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인터넷을 이용해야 한다.
산업사회가 도로 항만 등의 하드웨어적인 바탕 위에서 발전했다면 정보화
사회는 인터넷이라는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발전한다.
인터넷에 적응하지 못하면 개인이나 기업, 국가까지도 생존할 수 없다는
점이다.
< 정리 = 김용준 기자 junyk@ >
[[ 도움말 주신분 ]]
<>김태동 <청와대정책 기획수석>
<>김영선 <한나라당 의원>
<>김민석 <국민회의 의원>
<>박인상 <한국노총 위원장>
<>전성철 <국제변호사>
<>백승현 <경희대 교수>
<>송자 <명지대 총장>
<>박웅 <연극협회 이사장>
<>복거일 <소설가>
<>박훤구 <노동연구원장>
<>진념 <기획예산위원장>
<>홍인기 <증권거래소 이사장>
<>김정태 <동원증권 대표이사>
<>공병호 <자유기업센터 소장>
<>이윤호
<>박용만 <두산그룹 기조실장>
<>장병주 <(주)대우 사장>
<>안종원 <(주)쌍용 사장>
<>구자홍
<>남궁석 <삼성SDS 사장>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