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3시간동안 수해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일제히 대청소가 실시된다.

환경부는 정부수립 50주년 기념일인 15일을 깨끗한 환경에서 맞기
위해 하루 앞서 전국적으로 수해지역과 산 강 바다 등지에서 대청소를
한다고 13일 밝혔다.

환경부는 특히 수해지역에서는 이재민과 고통을 같이하기 위해 최근
집중호우로 적체된 쓰레기의 신속처리를 위주로 이른바 "한반도 되살리기
전국민운동"을 펴기로 했다.

이번 대청소 행사에는 각 시.도와 시.군.구 등 관청과 새마을운동
중앙협의회등 민간단체 합동으로 전국 1백35개지역에서 25만여명이
참여하게 된다.

서울에서는 대청소 행사를 당초 탄천변에서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집중호우 피해를 감안해 중랑천변 월계1교 한천교 월릉교 지역으로
변경됐다.

환경부는 또 지역화합을 위해 전남 광양시에서 전남과 경남 지사를
포함해 공무원 및 주민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섬진강 살리기"
행사를 갖고 지리산 노고단과 광주 무등산,대전 보문산,제주 함덕
해수욕장,경남 통영 앞바다,전남 다도해 등지에서도 자연정화 활동을
펴기로 했다.

김태완 기자 tw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