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최근 프랑스 철강업체인 유지노사와 공동으로 중국 스틸하우스
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키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맺는 등 유지노사와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13일 이회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중국내 스틸하우스 합작사업을
1년이내에 추진키로 했으며 지리적 기후적 특성이 우리나라와 비슷한
베이징과 다롄, 텐진에서 우선적으로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포철은 유지노사와 슬래브 고속주조기술을 공동 개발키로
협약을 맺었다.

포철은 스틸하우스 사업에 필요한 철강소재를 공급하고 스틸하우스의
설계.시공기술 및 제품개발은 유지노사의 자회사인 스타일렉사가 맡기로
했다.

이밖에 스틸 하우스 골조자재 및 부품의 가공과 제작을 위한 중국
현지회사를 선정키로 합의했다.

포철은 이번 계약으로 국내 철강수요 침체에 대처할 수 있는 해외
시장확충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으며 국내 중소 스틸하우스 건설업체의
중국진출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포철 관계자는 "이번 계약이 포철의 기술력을 인정한 유지노사의 제의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 이익원 기자 i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