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 주춧돌 역할을 해왔던 한전이 흔들리고 있다.

자사주 매입이 끝나가고 있는데다 세계주가 폭락의 영향으로 외국인마저
한전을 내다팔고 있다.

1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이날까지 총5백67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해 앞으로 추가매입할 자사주는 83만주를 남겨두고 있다.

외국인은 금주들어 10, 11일 이틀간 57억8천4백만원어치의 한전주를 매입해
순매수 1위를 기록했으나 12일에는 30만주를 순매도했다.

동원증권관계자는 "외국인은 그동안 모건스탠리지수(MSCI) 한국비중 확대를
앞두고 한전을 꾸준히 매입해 왔으나 세계금융시장 동요로 매도세로
돌아선데다 자사주 매입마저 끝나가고 있어 한전 약세는 해당종목뿐 아니라
장세전반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 최인한 기자 jan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