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에는 "바가지"만 빼고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이 다 있다.

할인점이 판매하는 품목은 2만여종 안팎.

생필품을 비롯 가전제품 의류 문구 서적 유아용품 스포츠용품 등 말 그대로
없는 것이 없다.

이중 할인점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단일 품목 "베스트셀러"는 속옷.

E마트의 경우 18.5%의 매출비중을 차지할 정도다.

할인점을 찾는 고객에게 가장 인기있는 상품군은 식품류.

포도 수박 귤 등 청과는 일반적으로 전체매출의 8%를 차지하는 핵심상품이다

파 마늘 감자 등 야채류는 고객을 할인점으로 끌어들이는 품목.

매출의 4%정도를 차지하는 야채는 선도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개점
직후나 폐점전에 싸게 판매된다.

특히 선도를 잘 유지하는 할인점이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있어 업체들이
세심히 관리하고 있다.

축산물과 생선도 각각 8%와 3%의 매출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가공식품류는 주로 건해산물과 조리식품 등이다.

건해산물로는 미역 다시마 멸치 마른오징어 어포 등이 주로 판매된다.

즉석 조리식품은 튀김 만두 반찬류와 할인업체들이 직접 구워 파는 빵류도
여기에 속한다.

건해산물은 3%의 매출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조리식품은 매출비중이 낮아
구색을 맞추기 위한 상품에 머물고 있다.

주류와 음료, 유제품은 시중가격보다 싸다는 점을 소비자들이 곧바로 느낄
수 있어 인기품목으로 자리잡았다.

이들이 차지하는 매출비중은 10%선에 이른다.

세제 화장지 방향제 등 가정용품도 소비자들의 발길을 붙들며 7%가 넘는
매출비중을 차지한다.

할인점이 패션성을 갖춘 의류를 취급하면서 정장과 캐주얼의류도 중요한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매출비중이 5%이상으로 높아졌다.

할인점들이 최근 음반과 유아용품 등을 판매하는 등 판매상품을 확대하고
있어 더욱 다양한 상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