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중소기업 지원 실적이 높은 은행에 대해 증자때 정부지원을 늘려
주는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강봉균 청와대경제수석은 11일 "재경부가 은행별로 중소기업지원 실적을
점검해 금융기관 증자재원으로 확보한 16조원을 은행별로 차등지원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후순위채권매입때 우선권을 주는 방안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수석은 또 10대 산업구조조정과 관련,"대기업이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의지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조기에 성과를 거두기는 어렵다"며 성급한
성과를 기대하는 여론에 경계심을 표했다.

그는 "신산업정책의 핵심은 기업을 서로 사고 파는 것"이라며 성사되기까지
적지않은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또 "대기업 총수가 결심만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게 간단한
거래가 아니다"며 재계의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