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막유약어수 이공견강자
막지능승야

이 세상에 물보다 부드럽고 약한 것이 없다.

그러나 딱딱하고 강한 것을 침에 있어서는 물을 이길수 있는 것이 없다.

-----------------------------------------------------------------------

노자에 있는 말이다.

노자는 부드러운 것이 딱딱한 것을 이긴다는 명제를 증명하기 위하여
물을 인용하고 있다.

실상 우리는 물이 없으면 살수없으며 이상생활에서도 여러가지로 물을
이용하고 있는 터이다.

물을 이용하고 있는 터이다.

그러나 물은 엄청난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이번에 내린 폭우로 입은 재해가 이를 여실해 말해 주고 있다.

그러나 물은 우리가 잘 이용하고 그 위험에 대비하면 우리를 의도적으로
괴롭히거나 위협하지는 않는다.

이번에 겪은 재해는 결국 인간의 교만에 대한 경고라고 할 수 있다.

이병한 <서울대 교수 / 중문학>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