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종로원광신협등 부실한 신협단위조합 17개가 무더기로 문을 닫는다.

신용관리기금은 6일 자산보다 부채가 많고 부실여신비율이 높은 17개
단위조합을 청산 또는 합병방식으로 퇴출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퇴출대상 조합은 <>서울;종로원광 <>부산:기장 <>경남:합포 <>강원:원덕,
춘천 <>충북:영춘, 제덕원산 <>충남:장항, 공주금성, 백제중앙 <>대구:
효목, 대구동산, 대구서부, 무학, 신암4동, 신기 <>경북:진량 등이다.

이 조합들은 7일부터 영업이 정지되며 예금자들은 재산실사가 끝날 때까지
예금을 찾을 수 없다.

이번 조치로 올들어 관리기금의 경영지도를 받게 된 단위신협은 36개로
늘어났다.

신용관리기금은 그러나 퇴출대상을 선정하면서 단위신협에 대한 실태조사
과정에 거의 참여치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퇴출대상 후보로 떠올랐던 73개 단위조합중 관리기금이 실태조사를
벌인 곳은 단 두군데 뿐.

나머지 71개 신협에 대한 조사는 신협중앙회가 대신했다.

이와관련, 관리기금 김종수 감독기획국장은 "조사인력이 부족해 신협중앙회
의 도움을 빌렸다"고 밝혔다.

< 김인식 기자 sskis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