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BM은 4일 컴퓨터의 정보처리 속도를 기존 제품에 비해 35%이상
향상시킨 새로운 컴퓨터 칩 생산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발표했다.

IBM은 "SOI(Silicon-On-Insulator.절연체상의 실리콘)로 불리는 이 기술이
컴퓨터 처리속도를 크게 높이면서도 에너지 소비율은 낮추는 등 컴퓨터 칩
생산에 근본적인 진보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SOI기술을 채택할 경우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처리속도는 기존 4백MHz에서
5백MHz까지 높아지고 에너지소비는 3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마이크 아타도 전자기술 담당 이사는 "이 기술이 PC에 채용되는
음성인식 소프트웨어(SW)의 성능을 강화하고 이동전화에도 응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터넷 접속을 위한 휴대 장치에도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IBM은 내년 상반기부터 SOI칩을 본격 생산, 자사 PC 및 중대형컴퓨터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