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컴퓨터 사용시간을 미리 설정해 청소년들이 컴퓨터에 중독되는
것을 막아주는 프로그램이 나왔다.

소프트웨어(SW)개발업체인 큰산에듀미디어는 컴퓨터 사용시간 자동제어
프로그램인 "PC타이머"를 개발, 판매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PC타이머"는 부모가 컴퓨터 작동시간을 미리 설정해 정해진 사용시간이
지나면 컴퓨터가 작동되지 않도록 해준다.

이 프로그램은 컴퓨터를 잘 모르는 부모들도 쉽게 설치할 수 있으며
비밀번호를 이용해 사용시간을 일일 또는 주간 단위로 설정할 수 있다.

웬만한 전문가가 아니면 프로그램을 중단시키거나 설정을 해지할 수 없다.

이 회사의 김상우 사장은 "청소년들의 컴퓨터 중독을 막는데 가장 어려운
점은 부모가 일일이 지켜보며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이 SW는 자녀가
컴퓨터 게임이나 PC통신 인터넷 음란물에 깊이 빠지는 것을 막아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컴퓨터의 심야작동을 아예 중지시키거나 PC통신 또는
인터넷에서 음란물의 검색을 제한하도록 하는 등 제품의 기능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가격은 5만5천원이나 서울지역의 경우 8월말까지는 방문설치 3만5천원,
통신판매를 이용하면 3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02)529-9555

< 손희식 기자 hssoh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