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대기업인 맥슨전자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대상계열로 선정됐다.
64대 이하 대기업 계열중에선 처음이다.

조흥 상업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중견대기업에 대한 워크아웃을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제일은행은 맥슨전자에 대해 워크아웃을 진행키로
하고 8일 제1차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 예정이다.

제일은행은 이같은 방침을 28개 채권단에 통보했다.

이에따라 맥슨전자는 1개월간 교환에 회부되는 융통어음을 결제하지
않더라도 부도를 유예받게 된다.

그러나 진성(물대)어음을 결제하지 않으면 부도처리된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맥슨전자의 경우 수출비중이 매출의 90%이상으로
높은 업체"라며 "IMF체제로 수출금융이 중단돼 자금사정이 어렵기
때문에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맥슨전자에 대한 금융권 여신은 수출관련 지급보증을 포함해 약3천억원에
이른다.

한편 조흥 상업등 시중은행들은 대기업퇴출 심사과정에서 B급(회생가능)으
로 분류된 업체들을 중심으로 워크아웃을 진행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업체들과 협의에 착수했다.

8개 대형은행들은 금융감독위원회의 지시에 따라 10개씩의 대기업을
워크아웃 대상으로 고르도록 돼있다.

이성태 기자 ste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