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3일 오전 10시 제195회 임시국회 본회의를 열어 15대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을 자유투표로 선출한다.

의장 후보로는 여권단일후보인 자민련 박준규(박준규)의원과 한나라당
이 경선으로 선출한 오세응(오세응)의원이 나선다.

여야는 의장선거에서의 승패가 향후 정국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느냐
를 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주말에 이어 휴일인 2일 사활을
걸다시피한 득표활동을 전개했다.

*관련기사 5면 여야는 현재의 의석분포(한나라당 1백51,국민회의
88,자민련 49,국민신당 8,무소속 3석)상 1차 투표에서 한쪽이 재적 과
반수를 득표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국회법상 1차나 2차 투표에서 재적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결선투표를 실시해 다득표자를 의장으로 선출하게 된다.

여권은 야권 이탈표가 10여표에 달하면 박 의원의 당선이 가능하다고
보고 지도부가 나서 야권의원들에 대한 설득작업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소속의원들의 이탈표만 없으면 승리는 무난하다고 보고
3일 본회의 직전까지 내부단속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한은구 기자 toha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