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1년 사노맹 사건으로 구속돼 무기수로 복역중인 박노해(41.본명
박기평)씨 등 50여명이 준법서약서를 쓴 것으로 밝혀졌다.

31일 법무부에 따르면 박씨등 중부지역당 사건 황인오.인욱형제,
구미유학생 간첩단 사건 김성만,양동화씨등 50여명이 준법서약서를
작성했다.

또 사노맹사건으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원주교도소에서 6년째 수감중인
백태웅(36)씨도 서약서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내주초 전국 교도소별로 공안사범들이 제출한 준법서약서를
취합한 뒤 행형성적 등을 감안, 사면 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미전향 장기수 17명과 한총련 학생들은 준법서약서를 작성하지
않기로 내부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 손성태 기자 mrhan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