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북한의 식량문제해결을 위해 "한반도 농업개발기구(KADO)"설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농림부는 집단생산체제의 비효율성과 영농자재 부족등으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농업의 부흥을 돕기 위해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이 참여하는
"KADO"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이 기구는 북한의 농지복구 수리개발 산림녹화 농장체계 개편 농업경영방
식의 시장경제화 등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농림부는 이를위해 관계부처와 곧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며 KADO의 구성
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같은 방식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또 통일농정에 대비해 농림부 주도로 농업관련기관과 민간단체가 참여하
는 "남북농업협력추진협의회"를 운영,남북한 민간교류 협력사업도 협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농촌경제연구원에 설치된 북한농업연구원을 활용,북한의
농업생산체제 농지.산지제도 시장.유통정책 산림실태 야생동식물 자원등에
대한 연구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농림부는 현행 쌀수매제도의 개편에 맞춰 쌀농가의 소득을 보완할
수 있는 "쌀직접지불제"등 다양한 직접지불제를 도입키로 했다.

고기완 기자 dadad@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