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전우회는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어느 단체나 모임 못지 않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연상(3대) 해병전우회 총재는 조직활성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88년 발족된 해병전우회 중앙회는 회원만도 70여만명.

산하에 연합회 9개 등 3백75개 지부 및 지회가 있다.

가장 잘 알려진 조직은 기동.환경봉사대.

각 시.군.구별로 조직된 1백50여 봉사대는 대형사고나 자연재해, 각종행사
등 지원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는 언제든 달려가 도움을 준다.

대전 엑스포, 고양시 꽃박람회 등의 질서유지는 물론 등산로 보수정비
및 청소, 거리교통정리에 이르기까지 활동영역이 넓다.

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땐 인명구조 활약으로 대통령표창까지 받았다.

"대형사고나 긴급 재난시 즉시 동원할 수 있는 해병전우회원이 2만명을
넘는다"고 밝힌 김 총재는 미국 한인사회에서도 전우회 활동이 활발하다고
밝힌다.

현재 미국에 있는 지회는 26개.

"학원가 청소년폭력방지와 5대강 수자원보호가 해병중앙회의 올해 중점
활동 목표입니다. 기동봉사대원을 학교주변에 배치, 학원폭력 예방 및
선도에 힘쓰고 있습니다"

조만간 지역실정에 맞는 수자원보호 프로그램도 만들어 환경봉사대원을
투입하겠다는 김 총재는 효율적인 수자원보호를 위해 환경부 및 관련단체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숙원사업인 해병전우회관 건립문제는 재정상 중장기적과제로 추진할 것"
이라는 김 총재는 현역측에서 중앙회관 건립에 관심을 가져 주기를 희망했다.

"국민들의 가치관이 너무 혼동되어 있습니다. 어려울 때 일수록 올바른
사고와 생활을 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김 총재는 해병대 제1사단장, 해병대사령관을 거쳐 중장으로 예편했다.

해병전우회 초대총재는 김성은 전 국방장관, 2대총재는 이병문 전
해병대사령관이다.

< 신동열 기자 shin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