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외민간투자공사(OPIC)가 한국의 노동환경을 이유로 지난 91년 이후
중단해온 미국기업들의 한국투자에 대한 보증을 30일 재개했다.

외교통상부는 지난번 한.미 정상회담합의에 따라 이날 워싱턴에서 OPIC와
한국 정부대표들이 투자촉진협정 서명식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한국측에서 이홍구주미 대사, OPIC측에서 조지 무뇨스 사장이 서명한 이 협
정은 이날 서명과 동시에 발효됐다.

이날 한덕수통상교섭본부장은 OPIC측이 주최한 "한국투자설명회"에 참석,
한국정부의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 상황 및 한국경제 전망에 대해 연설했다.

이 설명회에는 미국측에서 서머스 재무부 부장관과 미국 재계인사 1백50여
명이 참석했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OPIC 지원으로 올해안에 3억-5억달러규모의 대한투
자가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leed@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