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김원기)가 본격 가동된다.
노사정위는 한국경제인총연합회(경총)가 29일 노사정위 복귀를 선언함에
따라 이날 오후 여의도 사무실에서 김원기 위원장과 손병두 전경련부회장,
박인상 한국노총위원장, 이갑용 민주노총위원장, 이규성 재경, 이기호
노동부장관 및 공익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향후 운영계획
등을 논의했다.
노사정 대표들은 간담회를 통해 그간의 입장차를 조율하면서 향후 구조조정
등 산적한 현안들을 최대한 인내심을 갖고 협상해 나가기로 인식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정위는 오는 30일 오후 2시 본회의를 갖고 본격 협상에 나설 예정이어
서 양대 노총의 불참과 경총의 반발 등으로 우여 곡절을 겪었던 2기 노사정위
가 지난 6월3일 출범한지 57일만에 정상화되는 셈이다.
이에앞서 사용자측을 대표하는 한국경제인총연합회(경총)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노사정 협력을 통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정위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제2기 노사정위는 1기 합의사항의 이행을 점검하는 한편 <>부당노동행위
근절 <>재벌개혁 <>실업대책 <>고용안정 <>노동기본법 신장 <>정부.공공부문
개혁 <>노동시장 유연성확보 <>노사정 협력분위기 조성 등의 개혁과제를 다룰
예정이다.
특히 <>사외이사.감사제 등 경영참가법 제정 <>근로시간단축모델 개발
<>일용근로자 고용보험 적용 <>세제개편 및 사회보험 확충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허용방안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
그러나 근로자 추천 사외이사제, 노조전임자 임금지급문제 등 핵심쟁점에
대한 노사간 입장이 팽팽히 맞서 협상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 김태완기자 tw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