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복영 서울은행장이 동아건설에 대한 지원을 리비아 정부에 확약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복영 행장은 이를위해 27일 리비아 현지로 출국했다.

서울은행은 "리비아 정부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동아건설 지원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며 "52억달러에 이르는 대수로공사 수주건과도
밀접히 관련돼 있어 신 행장이 직접 방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 행장은 고병우 동아건설 회장, 방광석 서울은행 이사대우와 함께 떠났다.

신 행장은 압델 마지드 알 가우드 리비아대수로청(GMRA)장을 만나 그간의
협조융자 진행상황및 향후 지원계획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서울은행측은 당초 전무급을 보낼 예정이었으나 리비아측에서 은행장
방문을 강력하게 요청, 수락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은행 관계자는 "리비아 정부가 대수로 공사발주에서 동아건설
채권은행들의 입장을 핵심적인 사안으로 취급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현재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동아건설에 대한 실사를 진행중에
있으며 내달중 결과가 나오는대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신청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신 행장은 오는 8월2일 귀국할 예정이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