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이비 언론에 대한 본격적인 사정작업에 나섰다.

26일 검찰과 노동부,국세청등에 따르면 임금체불이나 불법 광고수주,이권개
입등 언론비리에 대한 광범위한 내사 결과 일부 사이비언론사의
혐의를 잡고 내주중으로 이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검찰은 사이비 언론의 비리유형을 <>업체의 약점을 잡아
광고를 수주하거나 금품을 갈취하는 행위 <>광고를 얻기 위해 무리한
기사 쓰기 <>언론사 간부나 사주의 이권개입 등으로 분류,내사와
수사를 동시에 진행해왔으며 이미 사이비 기자 40여명을 구속한
상태다.

정부는 특히 단순히 사이비 기자들을 처벌하는데 그치지 않고 물의를
빚은 일부 언론사에 대해서는 구조적인 문제점까지 파헤쳐 스스로
문을 닫게 만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최근 진행되는 일부 언론사에 대한 수사는 구조적
문제점을 밝히는데 있다"며 "광고유치를 위해 온갖 횡포를 일삼는
잘못된 행태에 쐐기를 박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권 기자 mk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