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에서 쓰이던 제품들이 틈새시장을 찾아 일반가정의 아이디어상품
으로 등장,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쓰리엠은 먼지 악취 소음이 발생하는 산업현장에서 근로자보호용으로
쓰이던 방진마스크를 일반소비자용으로 재단장해 약국 대형할인점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가정에서 청소 이사같이 먼지가 많이나는 작업을 할때나 목공예 연마농약
살포 등으로 유해물질에 노출될때 쓰면 호흡기질환을 예방할수 있다는게
쓰리엠측의 설명.

또 소음이 많이나는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끼던 휴대용귀마개도
등장했다.

폴리우레탄소재로 만들어져 착용감이 부드럽고 귓속에 완전 밀착돼 정신
집중이 필요한 수험생 이나 숙면을 취하고 싶은 사람 에게 유용한 제품이다.

한국쓰리엠 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환경오염이
심해지면서 가정에서도 산업용품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스카치테이프도 원래 포장업체용으로 만든 산업재였으나 대공황
으로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 재활용바람이 불면서 찢어진 책, 망가진 장난감
을 붙이는데 더 유용하게 쓰여 히트를 쳤다"고 설명했다.

< 안상욱 기자 dani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