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과 동대문의 재래시장 상가들이 8월초부터 중순까지 철시하고 1주일
안팎의 여름휴가에 들어간다.

올 휴가는 기간과 시기에서 예년과 비슷하다.

그러나 휴가를 앞두고 여름상품 세일을 실시하는 상가도 있고 재고를
처분하기 위해 여름휴가를 예년보다 짧게 잡은 곳도 있다.

동대문에서는 원단점포가 많은 광장시장 2층상가와 동대문종합시장이
각각 8월1일과 2일 휴가에 들어간다.

동대문운동장 뒤에 있는 5개 패션도매상가(디자이너크럽 팀204 혜양엘리
시움우노꼬레 아트프라자)는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철시하고 17일 밤
문을 연다.

평화시장은 이들보다 휴가기간을 짧게 잡았다.

특히 청평화시장은 여름상품 재고를 팔아치우려고 휴가기간을 지난해보다
사흘 줄였다.

청평화는 12일부터 16일까지, 신평화는 9일부터 16일까지 문을 닫는다.

동대문 서쪽상권에서는 거평프레야가 9일부터, 컬트클럽이 8일부터 휴가에
들어가 16일까지 철시한다.

이에 앞서 컬트클럽은 24일과 25일 인근 컬트공원에서 소년소녀가장돕기
벼룩시장이 열리는 것에 맞추어 여름의류세일을 실시한다.

이때부터 휴가전까지는 소매고객에게도 도매값에 판매한다.

컬트클럽은 종래 오후5시~오전9시(이튿날)였던 영업시간을 지난달
오전11시~오전2시(이튿날)로 변경, 소매를 강화했다.

남대문시장에서는 마마 부르뎅 포키 등 아동복상가들과 수입상가
잡화상가들이 8월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휴가를 실시한다.

숙녀복 남성복 액세서리상가들은 대부분 10일이나 12일부터 6~8일간 문을
닫는다.

숙녀복상가중 장띠모아와 대도레이디는 휴가기간을 상대적으로 길게 잡아
8일간 쉰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