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21일 스테인레스 철강선재를 수출하는 한국업체에 대한
덤핑 마진율 최종판정에서 삼미특수강에 28.44%, 포철 자회사인 창원특수강과
동방금속에 각각 3.18%의 마진율을 부과했다.

22일 한국무역협회 워싱턴지부는 미국 상무부는 자료요구에 대응하지 않은
삼미특수강에 대해서 높은 마진율을 적용한 반면 적극적으로 대처한 포철에
대해서는 당초 예비판정율보다 낮은 마진율을 부과했다고 전했다.

당초 미 상무부는 지난 2월26일 예비판정에서 삼미특수강에 28.44%,
창원특수강에 6.09%의 덤핑마진율을 매겼다.

지난해 7월 미국 스테인레스 철강선재 제조업체들의 제소로 시작된 이번
반덤핑 판정은 오는 9월4일까지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판정으로
덤핑마진율이 결정되며 관련업체들은 이에 상응하는 상계관세를 내야 한다.

무협집계에 따르면 한국의 대미 스테인레스 수출은 지난 96년 기준 2천만
달러(9천7백82t) 규모였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이날 한국업체들 외에도 독일, 이탈리아, 일본의
스테인레스 철강선재 제조업체들에 대해서도 최고 34.21%에 달하는
덤핑마진율판정을 내렸다.

< 이익원 기자 i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