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의 소설가 제임스 조이스(1882-1941년)가 쓴 장편소설 "율리시스"
(1922년)가 미국에서 금세기 최고의 영문 소설로 선정됐다.

미국 유수의 출판사인 랜덤하우스사에서 현대 문고시리즈를 담당하고
있는 편집위원들은 출간된후 10년가까이 외설로 낙인찍혀 판금됐던
"율리시스"를 금세기 최고의 영문소설로 뽑았다.

"율리시스"는 1904년 6월 16일 아침부터 한밤중까지 더블린에서 일어난 모든
상황을 묘사한 장편소설.

의식의 흐름과 독백 기법을 구사하고 있는 이 작품은 버지니아 울프, 윌리엄
포크너 등 다른 작가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2위에는 1920년 미국 롱 아일랜드부유층의 사랑과 미스테리, 폭력 이야기를
담고있는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가 선정됐다.

3위는 제임스 조이스의 다른 작품인 "젊은 예술가의 초상"이, 4위는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롤리타"가, 5위는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6위는 윌리엄 포크너의 "음향과 분노"가 각각 차지했다.

또 7-10위에는 조지프 헬러의 "캐치 22", 아서 쾨슬러의 "정오의 어둠",
D.H.로렌스의 "아들과 연인, 존 스타인벡의 "분노의 포도"가 각각 뽑혔다.

1백위 안에 든 소설 3편이상을 쓴 작가는 제임스 조이스, D H 로렌스,
조세프 콘래드였으며, 어니스트 헤밍웨이, 헨리 제임스, E M 포스터,
블다디미르 나보코프 등은 각각 두권의 소설을 베스트 100안에 진입시켰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