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데이콤의 경영수지가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데이콤은 올해 1백억원상당의 순이익을 올려 96년이후 2년만에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곽치영 데이콤사장은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증가한 3천5백51억원,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수준인
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곽 사장은 "이에따라 올해 매출액은 7천5백억원, 순이익은 1백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곽 사장은 또 "올하반기중 시외전화와 천리안부문의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이는데다 글로벌스타 지분 추가매각으로 2천7백45만달러, 해외증권
발행으로 2~3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해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부채비율은 지난해 2백58.5%에서 올해에는 1백32.2%, 자기자본
비율은 27.9%에서 43.0%로 각각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곽 사장은 "사업초기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통신산업의 특성 때문에
앞으로 1~2년동안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지만 2~3년후에는 재투자재원을
내부에서 조달할 수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데이콤은 지난96년 1백52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으나 97년에는 환차손 등으로
회사설립이후 처음으로 3백5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었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