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모회사인 삼성물산이 20일 구조조정 3대 핵심과제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실행에 들어갔다.

3대 핵심과제는 <>수익성및 현금유동성 경영으로 전환 <>한계.적자사업의
과감한 퇴출등 사업구조 혁신 <>제도개혁을 통한 책임경영 풍토조성 등이다.

삼성물산은 구조조정을 통해 2002년까지 자산매각 8천억원, 증자 3천억원,
사업정리 1조1천억원, 이자및 비용절감 9천억원 등 2조1천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함으로써 부채비율을 현재 4백%에서 2백60%선으로 낮출 계획이다.

이와관련 이회사는 해외프로젝트및 보유부동산을 담보로 미국으로부터
1억달러를 들여오고 루마니아 오테리녹스 스테인레스공장 지분(51%)도 매각,
1천8백만달러를 조달할 예정이다.

또 원목수입및 국내판매 사업에서 철수하는 한편 "위크엔드" "카운트다운"
등 의류한계브랜드도 퇴출시킬 방침이다.

이와함께 사업부별 사내도산제를 시행, 적자사업부및 품목은 과감하게
정리하며 외주가 가능한 업무는 분사화하거나 아웃소싱을 확대키로 했다.

삼성물산은 이밖에 현재 차장급이상에 적용되고 있는 연봉제를 내년중
대리급까지 확대하고 업무실적에 따라 차등지급되는 성과급 폭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물산은 상반기중 국내자산 매각 4천8백여억원, 러시아 볼쇼이빌딩
등 해외자산 매각 9천5백만달러 등을 통해 작년말 6백%선이었던 부채비율을
20일현재 4백%선으로까지 낮췄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