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조직에 있어 국내업체들에 뒤지는 외국 보험사 국내법인들은
종신보험을 통해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국내 보험사처럼 다양한 상품을 제시하기보다는 고객의 수요에 맞춰
평생동안 유지할 수 있는 보험계약만을 판매함으로써 취약한 영업조직을
극복하고 손쉽게 시장에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백화점이 아닌 전문점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얘기다.

한국푸르덴셜생명은 7월부터 무배당 종신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동일한 보험료로 기존 보험보다 10~20% 더 보험금을 늘린 형태이다.

국내 보험사들이 무배당 상품을 팔면서 사고시 받는 보험금을 늘리기보다는
미리 내야하는 보험료 부담을 낮춘데 비하면 다소 "튀는" 전략이다.

이에 대해 푸르덴셜은 전문직및 중상류층을 대상으로 불의의 사고시
필요로하는 금액만큼 판매하기위해 보험금을 늘리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생명은 중장년층을 겨냥한 종신보험인 "종신보험시니어"를
판매하고 있다.

45세이상만 가입토록해 그동안 높은 보험료부담으로 보험가입을 주저하던
중장년층에 특화하고 있다.

특정 질병이나 사고만을 대상으로 보험료를 낮춘 다른 상품과 달리
모든 종류의 사망에 대해 최대 30%까지 보험료를 할인한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가입자가 필요에 의해 선택할수 있는 부가특약도 다양해 주문형
종합보험이라고 덧붙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