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62% 남한 소비생활 적응 못해..이강현 국장 석사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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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탈출해 현재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자"들 가운데 61.9%는
자신이 남한에서의 소비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고 이는 소비생활에
대한 교육과 경험 부족이 주된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이강현 소비자보호원 생활경제국장이 최근 연세대학교 행정
대학원에 제출한 "북한이탈주민의 남한 소비생활 적응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석사학위논문에서 밝혀졌다.
이씨는 "지난 97년 11월을 기준으로 3년내에 탈북한 만 20세이상의 성인
1백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대상자의 21.3%인 32명이
설문에 답했다"고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남한의 소비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9.5%,
보통 수준이 28.6%였다.
그 원인으로는 소비생활에 대한 교육과 경험 부족이(84.6%)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표시.광고에 대한 이해부족(46.2%), 상표를 통한 상품식별의
어려움(30.8%) 등의 순이었다.
또 자동차를 구입한 사람은 전체의 43.7%였으며 운전면허 취득시기는 탈북
이후 남한에 온 지 1년 내외가 81.0%로 가장 많았다.
신용카드 보유자는 응답자의 53.1%였으며 발급 시기는 남한에 온 지 6개월
이내가 35.3%, 1년 이내가 64.7%로 역시 남한도착 후 1년 이내에 대부분
신용카드를 발급받았다.
응답자의 28.1%는 증권투자 경험을 갖고 있었으며 투자시기는 남한 도착후
6개월 이내가 22.1%, 1년후 22.2%, 3년 후 44.4%로 경험자의 절반 가량이
3년 이후에야 증권투자 경험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매매 또는 전세 계약 경험자는 응답자의 50.0%였고 계약시기는
남한에 온 지 6개월 이내가 6.3%, 1년 이내가 56.3%였다.
< 이의철 기자 ec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6일자 ).
자신이 남한에서의 소비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있고 이는 소비생활에
대한 교육과 경험 부족이 주된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이강현 소비자보호원 생활경제국장이 최근 연세대학교 행정
대학원에 제출한 "북한이탈주민의 남한 소비생활 적응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석사학위논문에서 밝혀졌다.
이씨는 "지난 97년 11월을 기준으로 3년내에 탈북한 만 20세이상의 성인
1백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대상자의 21.3%인 32명이
설문에 답했다"고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남한의 소비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9.5%,
보통 수준이 28.6%였다.
그 원인으로는 소비생활에 대한 교육과 경험 부족이(84.6%)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표시.광고에 대한 이해부족(46.2%), 상표를 통한 상품식별의
어려움(30.8%) 등의 순이었다.
또 자동차를 구입한 사람은 전체의 43.7%였으며 운전면허 취득시기는 탈북
이후 남한에 온 지 1년 내외가 81.0%로 가장 많았다.
신용카드 보유자는 응답자의 53.1%였으며 발급 시기는 남한에 온 지 6개월
이내가 35.3%, 1년 이내가 64.7%로 역시 남한도착 후 1년 이내에 대부분
신용카드를 발급받았다.
응답자의 28.1%는 증권투자 경험을 갖고 있었으며 투자시기는 남한 도착후
6개월 이내가 22.1%, 1년후 22.2%, 3년 후 44.4%로 경험자의 절반 가량이
3년 이후에야 증권투자 경험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매매 또는 전세 계약 경험자는 응답자의 50.0%였고 계약시기는
남한에 온 지 6개월 이내가 6.3%, 1년 이내가 56.3%였다.
< 이의철 기자 ec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