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성의 테두리내에서 시청률을 높이겠다는 원칙은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박권상(69) KBS사장은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KBS의 개혁방향과 현안 등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박 사장은 "공영방송이라면 시청자가 원하는 것보다 필요로 하는 것을 줄수
있어야 한다"며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할수 있는 뉴스와 교양프로그램을
보다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나라의 위기상황극복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 "제2의 건국"
캠페인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KBS의 내부개혁과 관련해 박 사장은 "과거의 관행과 틀을 깬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잘 될것으로 믿는다"면서 "점진적인 연봉제 도입 등 효율적인
경영체계 확립을 위한 방법도 다각도로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수신료 문제에 대해선 공영성 확대로 국민들의 신뢰가 회복된후 현실화를
거론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 박성완 기자 ps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5일자 ).